카스를 생산하는 대형 주류회사 오비맥주가 3월 2일 국산 맥주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비맥주의 가격인상 제품, 인상 시기, 인상률과 최근 가격이 오른 맥주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가격인상 제품·시기·인상률
서울신문, 조선일보 등 여러 언론사의 뉴스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카스, 한맥, 오비라거 등 국산 맥주제품의 출고가를 3월 8일부터 평균 7.7% 인상했습니다. 용기별 인상률은 캔맥주 3~5%, 병맥주 약 9%, 생맥주(케그) 약 13%입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외부 비용 압박이 전례없이 심화되고 있어 일부 제품의 가격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오비맥주의 가격 인상을 다룬 대부분의 기사에서는 주원료인 보리와 캔의 핵심소재인 알루미늄의 가격 급등을 언급했으며, 2021년 국제 보리 가격은 2019년 대비 33%, 2021년 국제 알루미늄 가격은 2020년 대비 45% 올랐다고 합니다. 알루미늄 국제시세의 경우 런던금속거래소를 통해 1톤당 가격이 2020년 1,704달러에서 2021년 2,480달러로 크게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표] 런던금속거래소 알루미늄 1톤당 현물가격
연도 | 연평균 가격(달러) | 전년대비 등락률 |
2021 | 2,479.64 | 45.5% |
2020 | 1,704.02 | -4.9% |
2019 | 1,791.13 | -15.1% |
자료: 한국자원정보서비스
한편 4월 1일부터 맥주 주세가 인상되는 만큼 다른 맥주 회사들도 가격을 올릴 거란 전망이 있습니다. 맥주의 주세 체계는 용량을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종량제이며 전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매년 세율이 조정됩니다. 2021년에는 1리터당 830.3원에서 834.4원으로 0.5% 인상됐으며 오비맥주는 인상 한 달 뒤, 테라와 하이트를 생산하는 하이트진로는 두 달 뒤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을 평균 1.36% 올렸습니다. 2022년 맥주 주세는 지난해보다 2.5% 인상된 855.2원입니다.
최근 가격이 인상된 맥주들
여러 언론사 기사를 종합해 보면 작년 12월 하이네켄을 시작으로 버드와이저, 호가든, 기네스 등 수입맥주의 편의점 4캔 행사가격이 10,000원에서 11,000원으로 올랐으며 올해 2월부터는 개별 제품의 공급가 또는 소비자가도 인상되었습니다. 제주맥주를 비롯한 국산 수제맥주의 가격 인상은 2월부터 시작되었으며 3월 들어서는 국산 대형맥주인 카스, 한맥 등의 출고가가 인상되었습니다.
2021년 12월 1일
- 하이네켄, 타이거, 에델바이스, 데스페라도스 등 편의점 4캔(500㎖) 행사가 10% 인상 (10,000원→11,000원)
2022년 1월 1일
- 버드와이저, 호가든, 스텔라 아르투아, 블랑1664, 산미구엘 등 편의점 4캔(500㎖) 행사가 10% 인상 (10,000원→11,000원)
2022년 2월 1일
- 기네스 편의점 개별 제품 공급가 5~10%, 4캔(500㎖) 행사가 10% 인상 (10,000원→11,000원)
- 아사히, 삿포로, 필스너 우르켈, 코젤다크 등 편의점 500㎖ 캔 가격 10% 인상
- 제주위트에일, 제주펠롱에일 등 제주맥주 6종 공급가 10% 인상
2022년 2월 2일
- 칭따오 편의점 4캔(500㎖) 행사가 10% 인상 (10,000원→11,000원)
2022년 2월 16일
- 칭따오 개별 제품 세전 도매가 7~12% 인상
2022년 3월 1일
- 첫사랑 IPA, 어메이징 라거, 성수동 페일에일 등 캔 가격 13.7~16.7% 인상
- 도담도담 가격 5.9% 인상
2022년 3월 8일
- 카스, 한맥, 오비라거 등 공장 출고가 평균 7.7%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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